동대신동 술집 만월집 맛집 맛있는 수육과 칠리새우에 술 한잔

안녕하세요 맛나용입니다. 오늘은 동대신동에 위치한 만월집이라는 곳을 한 번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아마 작년쯤에 한 번 다녀온 곳이기도 한데요. 살짝 날이 춥기는 해도 나름 이런 날씨에는 든든한 단백질 안주를 먹는 것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주막집이라던지 이런 컨셉의 한식이랄까요? 한식이면서도 전 그리고 수육보쌈이 있는 곳이 요즘에는 더 땡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끔 깔끔한 맛이 있는 칠리새우 같은 경우는 탕수육 대신으로 항상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하구요.

간판부터가 으리으리한데요. 안그래도 동대신동에 그럴싸한 전집이라던지 보쌈집이 잘 없어서 참 애매한 곳이기도 했는데 다행히 식사를 할겸 반주를 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요. 컨셉 자체가 막걸리도 있는지라 딱 막걸리 먹기도 좋은 부분들이죠? 예전에 시골에 가면 어르신들이 말이죠. 수육에다가 막걸리 한통 들고와서 드시는데요. 그런 모습도 본 적이 있거니와 티비에서도 그런 느낌의 컨셉 아시죠? 늘 소주만 먹으란 법은 없거든요. 

주력 메뉴가 여기에서는 보쌈인 것 같더라구요. 간판이나 홍보문구에도 보쌈을 위주로 하다보니 저희도 그냥 동대신동 만월집에서의 시그니처 메뉴인 수육을 바로 주문 했습니다. 모듬으로 나오게 되는데요. 딱히 고기의 종류가 있는 것이 아니라 고기와 각종 야채와 함께 어우러져서 나오거든요. 주문을 하고 난 뒤에는 간단한 안주와 함께 콩나물국이 나옵니다. 역시 술집에서 콩나물국 나오는 곳이 저는 제일 좋습니다. 깔끔하거든요. 물론 해장에 어울리는 콩나물국인데 말이죠. 술을 먹으면서 해장한다고 하니 아이러니 하죠.

어느 술집에서나 흔하게 나오는 콘샐러드입니다. 만만하기도 하고 술안주에 최고죠. 예전에는 걸쭉한 타입의 콘샐러드를 내어주는 곳이 있는데 이것만 있으면 소주 3~4잔은 거뜬하게 먹을 수가 있었죠. 그것도 또한 추억입니다. 정갈하게 수육이 나와주고요. 각종 야채와 함께 진수성찬이네요. 둘이서 먹기에 딱 좋은 양입니다.

상추를 얹혀서 고기를 넣고 쌈장과 무우말랭이와 마늘을 놓고 한 입 먹어주면은요. 상추의 부드럽고 아삭한 맛과 수육의 쫄깃하고 쫀득한 맛에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 마늘과 무말랭이가 씹혀져서 잘 어우러지는 느낌으로 맛있게 먹을 수가 있는데요. 술 한잔 아니할 수가 없죠? 친구는 술을 잘 먹지 않기에 저는 원샷을 때려줍니다.

두번째로는 배고픔이 아쉬워서 간단하게 칠리새우를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일반 칠리새우라기 보다는 좀 바삭한 칠리새우 탕수육 같은 느낌이었구요. 여기에 느끼한 맛을 없애주는 샐러드를 넣어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칠리새우 한 입 먹어보는데요. 적당하게 바삭한 느낌이 좋았고 매콤한 맛이 어우러져서 마무리용으로 참 좋았네요. 요즘 이렇게 깔끔하게 요리 내어주는 곳이 참 없는데 말이죠. 나름 깔끔하게 요리를 내어줍니다. 그리고 이런 막걸리집이자 한식집에서 빠질 수가 없는 국수이죠? 어떤 분들은 국수로 해장을 하시기도 합니다. 개운한 멸치국수에 후루룩 하면은 다음날 속이 편안하거든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부산 동대신동을 가면은 많은 곳이 바뀌고 아직까지 오래된 가게도 있고 해서 소소하게 술 한잔 먹기 좋은 곳인 것 같네요. 서면이나 남포동 그리고 해운대처럼 그럴싸하게 번화가는 아니지만 나름 있을 것 다 있는 곳이기에 한 번씩 들리기 좋은 곳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