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맛나용입니다. 오늘은 저번주에 한 번 방문을 했던 곳인데요. 부산 중앙동을 많이 갔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안가본 곳이 많을 정도로 골목길이나 구석구석에 제법 괜찮은 술집이자 밥집이 많이 있더군요. 이번에는 제법 오래된 곳은 담원집이라는 곳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밥집다운 가게이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요즘에는 이런 집반찬 같은 술집이 참 좋은 것 같네요.

우선 여러가지 메뉴가 있는데 오늘은 살짝 날이 밤이 되다보니 추워서 따끈한 찌개가 땡기더군요. 그래서 김치찌개와 함께 이집에서 맛있다고 알아주는 오삼볶음을 주문을 했어요. 사실 그냥 일반적인 그런 안주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비쥬얼을 보고 깜짝놀랬네요. 당일 가져온 신선한 오징어와 고기를 쓰다보니까 냉동과는 거리가 먼 그런 비쥬얼이죠. 그리고 적절하게 볶아내어진 소스와 잘 어우러진 모습입니다.

한 입 딱 먹어보는데요. 오징어의 식감이 쫀득하면서도 쫄깃한 맛이 그대로 딱 살아 있네요. 이 느낌이 바로 갓 가져온 오징어를 살짝 데치면 부드러운 맛이 나는데요. 딱 그런 맛이었거든요. 거기에다가 고기도 질기지도 않고 집에서 한 듯 정말 부드러운 맛이었구요.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 양념소스까지 있어서 보통이면은 밥에 볶아서 먹거나 비벼먹어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두번째로 시킨 김치찌개입니다. 이것도 사실은 그냥 일반적인 김치찌개이겠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와 아직까지 집에서 한듯한 정성스러운 찌개에 깜짝 놀랍니다. 특히 김치찌개만의 국물이 끝내줬는데요. 구수하면서도 적당하게 얼큰한 맛에 소주 한잔하기에 좋았어요. 오뎅도 듬뿍 들어가있고 두부도 들어갔구요. 여기저기 보면 팽이버섯도 들어간거 보이시죠? 소주 한잔에 국물 한입 딱 하면은 속이 후련해집니다.

평소에는 술집이 아닌 밥집에서의 술은 잘 하지는 않는 편인데요. 여기 담원집에서 딱 먹어보고 난 후로부터는 집반찬에 술한잔 해도 참 괜찮네 라는 생각을 많이 했네요. 김치찌개가 어느정도 우러지고 먹고 나면은 기존에 준비해주신 라면사리를 넣어서 먹으면 되는데요. 이게 또 맛이 참 좋아요. 국물이 많이 우러지고 조리다보니까 살짝 더 깊은 맛이 나는데요. 이 때 라면사리와 함께 먹으면은 이게 진짜 라면같은 그런 맛이 나거든요.


보통 일반집에서 라면사리를 먹으면은 살짝 맹맹한 맛에 그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확실히 맛이 다르고 국물까지 다 후루룩 먹고 건더기도 다 먹고 나왔네요. 아 그리고 김치찌개는 밥종류로 들어가다보니까 공기밥까지 나와주거든요. 다들 아시죠? 이게 살 찌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술이랑 밥이랑 같이먹으면 해장도 되고 하니까 잘 취하지는 않아서 재가 어떨때에는 참 좋아하는 조합이죠. 특히 고기집에서 공기밥 하나 먹으면서 소주랑 고기랑 먹으면 꿀맛이죠.

위치는 부산 중앙동 40계단 근처에 골목길에 있는 곳인데요. 여기 골목길이 이런저런 밥집이 많은 거리이거든요. 되게 오래된 곳도 있구요. 직장인들의 맛집이지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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